Construction
화원역사체험관 이야기
이용주··수정됨 2026.07.22
라이브 스케치부터 고보라이트, 빔프로젝터까지 공간에 이야기를 입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가 진행했던 화원역사체험관 전시설계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전시 공간을 만든다는 건 단순히 벽을 세우고 조명을 다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 공간에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관람객들이 어떤 표정으로 머물다 갈지, 아이들은 어떤 체험 앞에서 눈을 반짝일지까지 함께 상상해야 하는 일이었답니다.
이번 화원역사체험관 프로젝트는 시작 전부터 설렘이 참 컸어요.
이름만 들으면 역사와 관련된 전시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에 저희가 맡은 공간은 역사 콘텐츠를 깊이 있게 풀어내기보다는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움직이고,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는 프로젝트였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공간을 더 재미있게 경험하게 할 수 있을까?”, “체험물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려면 동선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같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번 공간에는 라이브 스케치, 전광판, 고보라이트, 빔프로젝터, 리얼센스 체험물 등 다양한 전시 요소들이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각각의 장비가 따로 놓이는 것이 아니라,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관람객이 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집중했답니다.
공사 전 현장은 아직 아무것도 입혀지지 않은 빈 공간이었지만, 저희 눈에는 이미 완성된 체험 장면들이 하나둘 그려지고 있었어요.
“여기에는 빛이 들어오면 분위기가 확 살아나겠다”, “이쪽은 체험물이 들어오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머물겠다” 하면서요 😊


1단계. 내부 철거, 새로운 시작을 위해 시원하게 비워내기
본격적인 시작은 역시 내부 철거였어요.
전시 공간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의 요소들을 정리하고,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비워내야 하거든요.
철거 현장은 솔직히 예쁘진 않아요.
먼지도 많이 나고, 소리도 크고, 여기저기 자재가 오가며 꽤 거친 분위기랍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희에게는 이 과정이 늘 설레는 순간이에요. 왜냐하면 이 시점부터 공간이 진짜로 변하기 시작하거든요.
기존의 벽체와 구조를 하나씩 걷어내면서, 앞으로 전시 동선이 어떻게 잡힐지, 체험물들이 어디에 자리 잡을지 다시 한번 현장에서 확인했어요. 도면으로 볼 때와 실제 공간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또 다르기 때문에, 철거 단계에서도 계속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짚어가며 체크했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관람형 전시가 아니라 여러 체험물이 함께 들어가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내부를 비워내는 과정에서도 전기 배선, 장비 위치, 관람객 이동 흐름까지 함께 고려해야 했어요.
겉으로 보기엔 “와장창!” 비워내는 과정 같지만, 사실 그 안에는 꽤 섬세한 계산이 숨어 있었답니다 😊

2단계. 내부 인테리어 공사, 도면 속 그림이 현실이 되는 시간
철거가 끝나고 나면 드디어 공간의 뼈대를 잡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돼요.
이 단계에서는 목공 작업, 전기 배선, 가벽 설치, 장비 매립을 위한 구조 작업 등이 차근차근 진행됐어요.
도면 위에 선으로만 존재하던 전시 공간이 실제 벽이 되고, 길이 되고, 체험존이 되는 순간이죠.
화원역사체험관에는 다양한 체험 요소들이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각 장비가 놓일 위치를 꼼꼼하게 맞추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예를 들어 빔프로젝터는 투사 거리와 각도, 화면이 맺히는 위치가 중요하고, 리얼센스 체험물은 관람객이 서는 위치와 센서 반응 범위를 함께 봐야 하거든요.
또 전광판은 시선이 잘 닿는 위치에 있어야 하고, 라이브 스케치 체험은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변 동선이 편해야 했어요. 이런 요소들이 각각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하나의 전시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조율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했답니다.
현장에서 목재가 세워지고, 가벽이 올라가고, 전기 라인이 정리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뭉클해져요.
“아, 이제 진짜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




3단계. 마감과 조명, 공간에 생기가 도는 순간
공간의 기본 구조가 잡히고 나면 이제 분위기를 완성하는 마감 작업이 이어져요.
도장 작업, 바닥 마감, 전시 그래픽 부착, 그리고 전시에서 정말 중요한 조명 설치까지 하나씩 진행됐답니다.
이 단계부터는 현장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이전까지는 공사장 느낌이 강했다면, 마감이 시작되면서 점점 “전시 공간”다운 얼굴이 나타나기 시작하거든요.
페인트 컬러가 입혀지고, 바닥이 정리되고,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순간은 늘 특별해요.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고보라이트가 들어가면서 공간에 훨씬 더 입체적인 분위기가 생겼어요. 빛으로 그래픽이나 문양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조명 이상의 역할을 해주더라고요.
빔프로젝터와 전광판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화면 밝기, 위치, 시인성 등을 꼼꼼히 확인했어요.
전시는 보기 좋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관람객이 불편함 없이 체험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리얼센스 체험물도 반응 범위를 확인하면서 여러 번 테스트했답니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체험물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담당자들이 직접 서보고, 움직여보고, 반응을 확인하면서 세세하게 조정했어요.
조명이 켜지고, 영상이 나오고, 체험물이 반응하기 시작하니 공간이 정말 살아나는 느낌이었답니다 😊


4단계. 드디어 완성, 이야기가 흐르는 화원역사체험관으로
모든 공정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완성된 화원역사체험관의 모습을 마주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처음엔 비어 있던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가 된 전시 공간이 되었거든요.
라이브 스케치를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전광판과 빔프로젝터를 통해 시각적으로 풍성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고보라이트와 조명 연출로 공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여기에 리얼센스 체험물까지 더해지니,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몸으로 경험하는 전시 공간이 되었답니다.
저희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어요.
좋은 전시는 멋진 장비만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는 걸요.
공간의 흐름, 관람객의 시선, 체험의 타이밍, 조명의 분위기,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이 잘 맞물릴 때 비로소 오래 기억에 남는 전시가 되는 것 같아요.
화원역사체험관을 찾는 분들이 이 공간에서 역사라는 주제를 조금 더 친근하게 만나고, 즐겁게 체험하고, 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도 저희는 공간에 이야기를 담고, 그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한 걸음씩 정성껏 만들어가겠습니다.
오늘도 저희 프로젝트 비하인드 이야기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현장 이야기도 또 따뜻하게 들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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