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truction
인천 수도국산 전시 공간 벽체 인테리어 작업 이야기
이용주··수정됨 2026.07.16
곡선 하나에도 생각보다 많은 손길이 들어가요 😊
이번에는 인천 수도국산 전시 공간에서 진행했던 벽체 인테리어 작업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이번 현장은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가설벽체와 곡면 벽체 시공이 핵심이었답니다.
완성된 모습만 보면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 벽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곡선을 만들기까지 현장에서 꽤 많은 고민과 수작업이 들어갔어요.
특히 이번 벽체는 곡면의 반경이 크고 구불구불한 벽체라서 일반적인 직선 벽체처럼 뚝딱 세울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어요.
곡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면서도, 벽체가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서 있어야 했기 때문에 내부 뼈대 작업이 정말 중요했답니다.
처음에는 전체 곡선 라인을 잡고, 그 형태에 맞춰 합판을 잘라 내부 구조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안쪽에 각재가
일정하게 끼워질 수 있도록 하나하나 맞춰가며 시공했답니다.
이 과정이 말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곡선이 조금만 틀어져도 전체 벽 라인이 어색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작업자 분들이 현장에서 계속 라인을 확인하고, 잘라내고, 맞춰보고, 다시 고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이후에는 내부에 세운 각재 라인을 따라 얇은 합판을 덧대면서 곡면을 만들어갔어요.
일명 오징어 합판처럼 잘 휘어지는 재료를 사용해서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감싸주는 방식이었는데요.
이게 이번 작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겉으로는 매끈한 곡면 벽이지만, 안쪽에서는 각재가 촘촘하게 받쳐주고 있고, 그 위에 합판이 곡선을 따라 붙으면서 형태가 완성되는 구조였답니다.
쉽게 말하면, 그냥 판을 휘어서 붙인 게 아니라
곡선을 받쳐주는 뼈대를 먼저 만들고, 그 뼈대를 따라 면을 입혀준 작업이라고 볼 수 있어요.

벽체의 큰 형태가 잡힌 뒤에는 석고보드와 합판 마감으로 면을 정리했어요.
이 단계부터는 우리가 흔히 보는 전시 공간의 모습과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해요.
처음엔 공구와 자재가 여기저기 놓인 현장 분위기였지만, 곡면 벽체가 세워지고 면이 정리되니까 공간 자체의 흐름이 확 살아나더라고요.
직선 벽만 있을 때보다 훨씬 부드럽고, 관람객 동선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 생겼답니다.
곡면 벽체는 보기에는 부드럽지만, 만드는 입장에서는 정말 손이 많이 가요.
특히 이번처럼 큰 곡선은 단순히 예쁘게 보이는 것보다, 전체 공간과 어색하지 않게 연결되도록 만드는 게 더 중요했어요.


마지막으로 벽체 위에 그래픽과 마감이 들어가면서 공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공사 중에는 회색 보드와 목재만 보이던 곳이었는데, 마감 후에는 전시 공간다운 색감과 스토리가 입혀지면서 훨씬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답니다.
이런 현장은 완성 사진만 보면 “예쁘게 잘 나왔네” 하고 지나가기 쉽지만, 사실 그 안에는 곡선을 맞추기 위한 재단, 내부 보강, 합판 덧댐, 면 정리까지 많은 과정이 숨어 있어요.
이번 인천 수도국산 현장도 그랬어요.
부드러운 곡면 벽체 하나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수없이 맞춰보고 다듬었던 시간이 있었고, 그 과정 덕분에 완성 후 공간이 훨씬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었답니다 😊
전시 공간에서 벽체는 단순히 공간을 나누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에요.
관람객의 동선을 만들고, 분위기를 잡아주고, 전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거든요.
이번 현장도 그런 의미에서 참 기억에 남는 작업이었습니다.
곡선 하나에도 정성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던 프로젝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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