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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총괄] 달서선사관 미디어아트월 설계·제작·설치
김정환··수정됨 2026.07.23
안녕하세요. 이번 달서선사관 미디어아트월 설계·제작·설치 과업에서 총괄 PM을 맡았습니다.
이번 과업은 이름 그대로 미디어아트월을 설계하고, 제작하고, 현장에 설치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결과물만 놓고 보면 전광판과 콘텐츠, 인테리어 요소가 하나의 공간 안에 정리된 모습이지만, 그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조율과 선택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과업은 단독으로 진행되는 일이 아니라, 타사와 함께 움직여야 하는 공동 과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중요했던 것은 결국 ‘소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더 많은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공동 과업이라는 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난관 중 하나였습니다.
단독 과업이었다면 내부에서 빠르게 결정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협업 구조 안에서는 서로의 역할과 기준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하나의 선택을 하더라도 여러 사람의 의견을 확인해야 했고, 각자의 작업 범위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맞물리는지도 계속 점검해야 했습니다.
초반에는 선택지를 정리하는 데에도 시간이 꽤 소요되었습니다.
특히 전광판 두 개를 설치하는 것이 과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전광판 사양을 확정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이 들어갔습니다.
픽셀피치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설치 환경에 맞는 밝기와 해상도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콘텐츠 구동을 위한 컴퓨터 사양은 충분한지 하나하나 검토가 필요했습니다.
장비는 한 번 설치하고 나면 쉽게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사양이 정리되었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제작과 설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설치가 시작되고 나서는 또 다른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현장에 들어가면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장비가 놓이는 위치, 마감과 구조의 간섭, 작업 순서, 현장 상황에 따른 일정 조정까지 PM으로서 계속 확인하고 판단해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과정에서 제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총괄 PM으로서 현장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고, 그만큼 판단해야 하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작은 확인 하나가 늦어지면 다음 작업에도 영향을 주었고, 그로 인해 작업 시간이 늘어나면서 일정도 점점 타이트해졌습니다.
전광판을 설치하고, 다시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리하고, 마감 단계로 넘어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모든 과정이 현장을 이해하는 데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좌 : 시공 전 / 우: 시공 후]
마지막까지 시안이 오고 갔습니다.
전광판 설치와 장비 확인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에는 인테리어 시공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도 마지막까지 발주처와 인테리어 시안을 오가며 조율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몇 주를 남겨두지 않은 시점, 드디어 시공날이 다가왔습니다.
현장에는 정말 많은 요소가 들어갔습니다.
토기 모형, 진열장, 스마트가든, 인조조경, GRC, FRP 등 미처 다 적지 못할 만큼 다양한 제작물과 자재가 하나의 공간 안에 모였습니다.
그 과정에는 각 분야에서 움직여주신 많은 분들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미디어아트월을 완성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장비, 콘텐츠, 구조, 마감, 조경,
모형, 진열까지 여러 작업이 맞물려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번 달서선사관 미디어아트월 과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공동 과업으로서의 소통, 장비 사양을 확정하는 과정, 현장에서 마주한 변수, 타이트해지는 일정, 그리고 총괄 PM으로서의 부족함까지 여러 가지를 동시에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운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현장은 계획만으로는 완성되지 않고, 계속 확인하고 조율하고 다시 맞춰가는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작업이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전광판이 켜지고, 주변 공간이 정리되고, 여러 제작물이 제자리를 찾아갔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아, 드디어 완성했다."
힘들었지만 많은 경험을 했던 과업이었다는 말로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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